대한민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도시 분당구 정자동, 그 중심에는 NAVER의 상징적인 쌍둥이 빌딩(Batiment jumelé)이 나란히 서있습니다. 하나는 NAVER 그린빌딩, 또 다른 하나는 NAVER 1784인데요. 오늘 소개할 건축물은 네이버 제 2사옥, 1784 오피스에요. 건물이 지어질때 내부 설계자들은 공간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었어요. 특히 일하는 공간의 정체성과 소음이 업무의 생산성과 직결된다는 것을 주목했답니다. 따라서 새로운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최첨단 사무공간으로써 헬프로봇이 건물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업무를 도와주고 특히 업무 집중도를 낮추는 소음 문제를 고려해 흡음 어쿠스틱 패널을 베이스로한 바스코트(Bascoat) 노이즈 솔루션을 사무실과 회의실에 적용했다고.
위의 29층에 위치한 다목적실은 천장 전체를 바스코트(Bascoat)로 적용하였는데요. 보시다시피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대리석 미장재료의 미려한 색감을 오묘하게 표현해냈어요. 뿐만 아니라, 공간의 '다목적성'에 맞게,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특히 강연이나 회의같은 업무나 동호회 모임, 간단한 휴식까지 최적의 음향환경을 조성하여 피로감을 덜고 서로의 말소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는 점. NAVER 1784 오피스는 1~4층까지는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다고 하니 스타벅스 1784지점에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쉽게도 29층은 외부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지만, 투어신청을 받기도 한다고. 최첨단 오피스가 궁금하신 분들은 신청해봐도 좋을것 같아요. 더 많은 정보는 여기에↗
[2] 바스코트(Bascoat) : 디자이너가 공간소음을 세련되게 줄이는 법 (How to Bascoat)
스위스나 북유럽의 건축 디자이너들은 공간을 설계할 때 소음문제에 민감해서 '실내 음향 환경'을 항상 고려한다고 해요. 정부차원에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간음향에 대한 법적인 안전제도를 만들어 놓은 것도 사실이고요. 아직 국내에서는 공간 음향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지만 최근엔 북유럽의 흡음 자재 브랜드인 바욱스(BAUX)나 크바드랏(kvadrat) 같은 디자이너 브랜드가 국내에 많이 알려지면서 그 인식이 점점 올라가는 추세예요. 하지만 색감과 디자인의 정체성이 너무 강해서 인테리어가 자칫 과할 수 있고 무엇보다 고가의 수입자재이기 때문에 선뜻 결정하기 어려웠죠. 그래서 최근 디자이너들이 주목하고 있는 '공간 소음을 세련되게 줄이는 방법'이 있다고 해요. 벽지나 페인트 대신 어쿠스틱 흡음 패널을 부착하고 그 위에 대리석 플라스터를 발라서 기능성 보드는 벽 속으로 감추고 벽체는 유럽 미장 스타일로 세련되게 마감하는 '어쿠스틱 플라스터 시스템'인데요. 헤르조그&드 뫼롱(Herzog and de Meuron), 자하 하디드(zaha hadid)같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건축설계가들도 내부 디자인을 방해하지 않도록 같은 방식으로 건축의 소음문제를 해결했다고 하네요.
어쿠스틱 플라스터(Acoustic Plaster)의 역사를 보면 스위스 브랜드인 바스와 어쿠스틱(BASWA acoustic)이 세계적인 건축거장들에게 가장 많이 선택되고, 같은 시스템을 채택한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바스코트(Bascoat)가 유일하다고 해요. 바스코트는 시끄러운 소음을 흡수하는 흡음패널 위에 스위스 대리석 미장재료를 올려서 세련되게 소음을 줄일 뿐만아니라 입자크기나 촉감같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선택이 가능하고 직접 미장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고. 더 많은 정보는 여기에↗
[3] 분당 카페 모아니(moani) : 숲 속으로 놀러오세요, 당신의 휴식(休息)을 보장합니다.
분당에 위치한 모아니는 '바람에 실려오는 향기'란 뜻으로 '자연 조경 속에서의 조용한 휴식'을 지향해요. 대형카페 전성시대에 다른 카페와 다른 차별점은 카페 뒷편에 마련된 정원과 조경, 산책로가 마련되어있어 진짜 풀멍을 할 수 있다는 점. 특히 카페안에서의 소음환경을 무척 신경썼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부분이었는데요. 이를테면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벽체와 천장에 바스코트 노이즈 솔루션을 적용하였고 노키즈 존(NO KIDS)을 기본적인 영업 방침으로 정해두었어요. 도시 외곽에서 벗어나 오직 휴식을 위해 카페를 직접 방문한 손님들을 위한 moani만의 약속이자 기본철칙이라고해요. 마치 이곳에서만큼은 '당신의 조용한 휴식(休息)을 보장하겠습니다'같은 카페의 철학이죠.
요즘의 카페들은 오직 음료와 베이커리에만 정성을 들이지만, 공간에 대한 정확한 브랜딩과 방문객을 위한 배려가 결국 성공적인 카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들 사이에서 힐링카페 혹은 대화맛집으로 불리는 대형카페들은 고품질의 소음환경을 제공하고 있었다는 사실. 숲속을 산책하면서 서로의 근황 이야기에 온전히 집중하고 편안한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분들을 위해. moani 카페의 더 많은 정보는 여기에↗
석촌호수 송리단길을 걷다보면 호수앞에서 힙한 음악소리가 흐르는 비스트로풍 라운지 바를 만날수 있어요. 점심에는 유럽식 다이닝으로 호화스러운 브런치와 여유로움을 제공하고 저녁에는 매혹적인 보라빛 조명아래에서 뮤지션들을 초청해 음악공연을 선사해요. 밉은 아무래도 공연과 음악을 기반으로 한 '복합문화 라운지 바'이다보니 최근에는 방문객들이 대화와 음악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천장과 벽체에 소음을 흡수하는 Bascoat(바스코트)의 노이즈 솔루션을 적용했다고 하니 온전히 소리에 집중하고 싶은 분들은 방문해봐도 좋을 듯해요. 참고로 바스코트의 노이즈 솔루션은 벽지나 페인트 대신 어쿠스틱 패널로 벽이나 천장을 덮고 그 위에 대리석 미장재료를 올려서 공간을 마감하는 유럽형 미장시스템을 말해요. 결과적으로 바스코트가 적용된 건축물의 공간소음은 65~80%까지 커버된다고 하네요.
이처럼 벽체와 천장에 노이즈 솔루션이 적용되어 손님들은 밉에서의 공연과 음식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최상의 웰니스 컨디션을 제공받게 되고 공간에 대한 호감도와 긍정적인 기억을 간직하게 되죠. 이제는 음식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외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이 더욱 기대가 되네요. 너무 시끄러운 곳은 싫지만, 좋은 음악취향은 맘껏 즐기고 싶은 분들은 돌아오는 금요일 밤을 보라빛으로 적셔보는것은 어떨까요. 밉의 매주 공연소식과 영업정보는 여기에↗